광명·강릉·포항·영천·천안 구제역 확진

입력 2011-01-02 16:40수정 2011-01-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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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괴산·춘천·화천·천안 구제역 의심신고

제주도와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국이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경북 포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경북 영천시 화북면 곰덕리, 임고면 삼매리,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현내리, 강원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경기 광명시 가학동 농가의 한우들이 침흘림 등의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여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의 돼지도 발굽에 수포 등이 발견돼 구제역 의심 신고를 받고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

농식품부는 발생농가와 반경 500m내의 우제류(소, 돼지 등 발굽이 두 개 달린 동물)에 대해 살처분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속창리 젖소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됐다.

충남 천안은 지난달 31일 오리 집단 사육장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해 이 지역의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병천 순대로 유명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관성2리 농가의 돼지에서도 발굽 탈락 등의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여 방역 당국이 검사 중에 있다.

농식품부는 천안 지역에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마지막 수단으로 구제역 예방 접종을 실시하기로 2일 결정했다. 접종 대상은 충남 전 지역에서 사육 중인 소 3만1000마리이며 기간은 2일~8일이다. 예방접종은 24개팀(100여명)이 투입된다.

이 외에도 강원 화천·춘천, 충북 괴산의 한우 농가, 강원 원주, 충남 보령의 돼지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실시 중이다.

검사결과는 2일 오후나 3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돼지 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포함해 총 109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양성은 74건, 음성은 29건, 6건은 검사 중이다.

살처분 대상 가축 수는 2564농가 66만2647마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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