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회장 "대한통운 인수, 대기업 2~3곳서 관심"

입력 2011-01-02 11:20수정 2011-01-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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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매각공고 시기 결정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2일 "2~3개 대기업들이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대한통운 매각을 연초에 개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2~3개 대기업들이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전달해왔기 때문에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한통운 매각이 완료되면 큰 틀에서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 회장은 또 "주채권은행 입장에서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이미 일단락됐다"며 "구조조정 중인 금호산업 등 4개 계열사들이 작년에 흑자를 낼 것이며 경영 정상화를 통해 워크아웃 조기 졸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서는 "매각을 지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인수·합병(M&A)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매각공고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어 일부 기업은 약정 등에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산업은행은 올해 수신기반 확대를 위해 국내외에서 소매금융 기반 금융회사와 M&A나 전략적 제휴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스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특화를 추진해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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