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5개로 가장 많아 ... 신한 · 우리 · 외환 · 산업 · 기업銀 각각 3개
국내 은행들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확대한다.
특히 현지법인과 법인 소속지점을 크게 늘리는 등으로 현지고객에 대한 영업비중을 늘리는 현지화 영업전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9개 국내은행이 올해 중 27개의 해외점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형태별로는 지점 16개, 현지법인 8개, 사무소 3개를 신설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국내은행들은 지역별로 중국 6개, 베트남 6개, 인도 5개 등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3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개, 우즈베키스탄 2개, 브라질과 일본, 호주에는 각 1개씩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해외 신설 법인과 지점들이 5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하나은행이 4개, 신한과 우리, 외환, 산업, 기업은행이 3개, 부산은행 2개, 대구은행 1개 순이다.
국내은행들이 이처럼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최근 은행법이 개정되면서 국외점포를 신설할 경우 사전보고에서 사후보고제도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들의 해외진출 확대에 상응해 은행의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법인형태로 진출하는 은행에 대해 초기 대규모 투자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시장분석을 했는지 살펴본다.
또 현지법인 소속점포와 소매금융취급을 확대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리스크관리와 본점 통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행의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현지에서의 영업기반 확보 가능성을 심층조사하고 해외점포의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는지 살피기로 했다.
따라서 금감원은 은행 본점에 대한 종합검사시 본점의 해외영업점 관리실태를 중점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