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정국 돌파 카드로 정권 2인자인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을 경질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 총리는 오는 13일 민주당 당 대회 전후에 내각과 당 중역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인사 대상으로는 참의원(상원)에서 야당 주도로 문책이 결의된 센고쿠 관방장관과 마부치 스미오 국토교통상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복수의 민주당 간부가 전했다.
간 총리가 내각 핵심 인사의 교체를 검토하는 것은 상원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이 이들이 출석하는 국회 예산 심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어 자칫 1월 하순에 시작될 정기국회 회기 안에 2011 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 3월) 예산을 통과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