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는 그동안 축적된 정책역량을 바탕으로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함께하는 평등사회'를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서민들의 생활과 관계가 깊은 5대 분야 핵심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지난해는 여성가족부 출범으로 여성정책과 청소년ㆍ가족 정책이 종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한 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여성의 사회활동 촉진을 위한 일자리 인프라 확대를 우선 과제로 꼽으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10만개의 여성 일자리를 연계토록 하고 공공부문 전반과 민간부문까지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저소득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다문화가족 등 경제적 또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조손가족에게 학습도우미 파견 등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시범 추진해 성과를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국격에 걸맞은 성숙한 다문화 사회 조성은 새해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과제 중 하나"라며 "결혼이민자 및 자녀에 대한 교육·상담·정보제공 등 서비스 수혜율을 높이고 국제결혼 중개업의 자본금 등록 요건 신설 등 중개업체의 등록요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 장관은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중독을 예방하고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조성해 일상에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