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입력 2010-12-31 14:02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벗어나, 전쟁의 참화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위대한 나라입니다.

굶주리고 억압받는 북한 동포들에게 우리의 성공경험을 전수하고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전파해야 할 역사적 소명을 이제 더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제 통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자유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통일 강대국,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지난 60년간 국방을 위해 희생한 경기 북부지역에도 철도와 도로 등 기본 인프라를 확충하여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도는 경제발전을 위해 기업을 유치,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넓고도 좋은 곳, 경기도를 통일 이후 대륙시대까지 내다보는 안목으로 소중하게 설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베드타운 중심의 개발은 막겠습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복지제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도의 역사와 인물 등 경기학 연구와 문화유산 복원을 통해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적 품격을 한단계 더 높이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통일 강대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문턱에서 주저하지 않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 안보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 내부의 사상갈등, 남남갈등도 극복해야 합니다.

도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