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위기 꺼지나...나킬, 정부 현금 지원 받아

내년 1월 만기 수쿠크 상환 가능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 산하 부동산 개발업체 나킬이 정부로부터 부채 상환을 위해 현금을 지원받았다.

나킬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11년 1월 16일 만기가 도래하는 이슬람 채권 '수쿠크(Sukuk)' 7억5000만달러(약 8505억원) 어치를 상환하기 위해 두바이 정부가 운용하는 두바이금융지원기금(DFSF)으로부터 충분한 자금을 조달받았다"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로써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 대형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온 나킬은 이전에 발행된 수쿠크 전부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머쉬렉 캐피탈의 압둘 카디르 후세인 최고경영자(CEO)는 "나킬이 DFSF의 지원으로 수쿠크를 상환하게 됐다"면서 "나킬은 스스로 부채를 갚을만큼의 현금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나킬은 전날 109억달러(약 12조4600억원) 규모의 채무 구조조정안에 대해 채권단의 91%가 찬성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95%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권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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