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식탁에 부는 한류바람

입력 2010-12-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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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싱가포르 진출 등 현지 공략 잇따라

▲놀부 부대찌게로 유명한 놀부NBG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진출해 있다. 주 메뉴는 ‘놀부항아리갈비’로 전통음식인 갈비를 현지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놀부)

국내 외식기업이 잇달아 동남아 진출에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의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가 최근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CJ는 싱가포르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동남아에 40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어 해외시장의 공략기지로 삼기에 적합하다”며 “세계 시장의 절반가량을 동남아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놀부 부대찌게로 유명한 놀부NBG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진출해 있다. 주 메뉴는 ‘놀부항아리갈비’로 전통음식인 갈비를 현지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베트남 THV사(THV Int'l)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하노이에 매장을 열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직접 자본투자 없이 브랜드만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형식이다. 재정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가맹점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브랜드인 KFC와 필리핀계인 졸리비의 추격을 따돌리고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리아는 패스트푸드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98년 2월 베트남 호치민의 핵심상권인 렉스호텔에 1호 점을 오픈했다. 2004년 이후 매년 15개점 이상 오픈하는 공격경영으로 현재 76개점을 운영중이며 내년에는 104개까지 매장을 학대하는 게 목표다.

이처럼 국내 외식기업들이 잇달아 동남아에 진출하는 것은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류열풍을 타고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했지만 중국인 입맛을 맞추기에는 단품위주의 상품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은 화려하고 다양한 음식을 한꺼번에 섭취하길 원하는 데 국내 외식기업은 단일 상품을 취급해 경쟁력이 낮다”며 “동남아는 한국과 외식문화가 비슷하고 국내 기업에 호의적이어서 훨씬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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