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하고 있는 기업 형태에 따라 임원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10월 7일~14일, 지난 13~17일 직장인 467명에게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임원을 평가하게 한 결과 공기업 재직자들이 타 기업 직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원에게 높은 점수를 줬으며 롤 모델로 삼고 싶을 만한 임원은 외국계 기업에 가장 많았다.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임원에게 70점 이상의 점수를 준 직장인이 가장 많이 포함돼 있는 곳은 공기업으로 76.8%였다. △대기업 69.4% △외국계 기업 66.1% △중소기업 61.1%가 임원에게 70점 이상의 점수를 줬다.
사내에 존경할 만한 롤 모델이 있는지 묻자 외국계 기업 재직자들의 37.7%가 ‘임원 중 상당수’가 롤모델로 삼을 만하다고 답해 타 기업 직장인들에 비해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대기업 직장인들 역시 37.1%가 사내에 존경하는 임원이 상당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사내에 롤 모델이 될 만한 존경받는 임원이 △극소수 54.7% △없다 25.3%는 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직장인들이 생각하기에 자격 미달인 임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내에 자격 미달인 임원이 존재하는지 질문한 결과 △대기업 43.5% △중소기업 54.7%가 ‘그렇다’고 답했고, 상대적으로 △외국계 기업 48.2% △공기업 52.8% 직장인들이 임원 중 극소수만 자격 미달이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임원들이 현 위치에 오를 수 있던 이유로 △공기업 26.8% △중소기업 23.0% 직장인들은 ‘조직 관리 능력’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대기업 25.8% △외국계 기업 28.35% 직장인들은 ‘탁월한 성과 창출 능력’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조직 충성도 21.0% △명문대 출신 등 스펙 14.1% △CEO에 대한 아부 9.9% △행운 5.6% 덕에 임원들이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고 답했다.
임원들이 회사의 성과 향상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묻자 53.3%의 직장인들이 평균 수준이라 답했고 △평균 이상 17.6% △평균 이하 23.1% △낙제 수준 6.0%였다.
한편 임원들의 연봉 부분에 대해서는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임원의 능력이나 역할 대비 연봉이 많다(△다소 많다 40.9% △지나치게 많다 18.8%)’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러한 결과는 중소기업 재직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았다.
본인이 임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 조사에서는 공기업 직장인만이 ‘나도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51.8%였고, 그 외 기업 재직자들은 과반수 이상이 ‘나는 임원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스로 임원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한 설문 참가자들이 밝힌 이유는 △인사 시스템의 문제 31.3% △인적 네트위크 취약 25.6% △학력 등 스펙 취약 20.7% △본인의 의지부족 11.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