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硏, 내년 세계경제 3.7% 성장 전망

입력 2010-12-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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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기가 연간 3.7%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30일 ‘2011년 세계경제 기상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세계 경기는 조정 국면”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같은 국면이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는 환만하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망한 3.7%의 성장률은 올해 대비 1% 포인트 낮은 것으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3.7%로 낮아졌다가 하반기 3.8%로 조금 상승해 연간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선진국(1.9%)과 개발도상국(6.0%)은 4.1% 포인트의 성장률 격차를 나타내 올해 3.7% 포인트보다 차이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양강(G2)’인 미국과 중국은 올해 2.7%와 9.8%에 이어 내년에도 2.3%와 8.5%로 성장률에서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구원은 내년 중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구제금융 대상에 포함돼 재정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유럽 전체적으로 연간 0.9%의 저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해 미국의 세 번째 양적 완화(QE3) 등으로 자금 흐름이 더욱 불안해지면 인플레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다”며 “다만 아시아의 내수와 인프라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원자재값 상승으로 자원 보유국의 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