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내년 1분기에도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은 '4분기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BSI)'조사 결과, 4분기 제조업 실적BSI가 전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6를 기록하는 등 지난 2분기 이후 경기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수치 자체는 전분기(110)에 비해 하락, 기업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107→110), 내수(104→107), 수출(103→104) 등 대부분의 실적치가 상승한 가운데, 경상이익만 99에서 97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목재, 종이, 인쇄, 자동차, 기계 및 장비 등이 호조를 보였고, 정밀기기, 화학, 전기기계, 섬유 등은 전 분기 대비 부진한 모습이었다.
내년 1분기는 올해 하반기보다는 못하지만 완만한 경기회복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제조업 전체에 대한 경기전망(시황)BSI는 올해 4분기 110에서 내년 1분기 102로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어 기업들은 내년에도 경기가 완만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114→106), 내수(110→103), 수출(106→104), 설비투자(105→105), 고용(108→106) 등 대부분 수치가 하락했지만, 대부분의 전망지수가 기준치를 넘었다.
업종별로 목재·종이·인쇄(120→120), 반도체(100→115) 등의 전망지수가 기준치를 넘었으나, 조선(106→93) 업종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