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사장, 독자경영 행보 빨라진다

입력 2010-12-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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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스틸 사장 취임 이후 사내 분위기 ‘일신(一新)’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의 독자경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장으로 형인 장세주 회장을 보좌해온 장 사장은 지난 17일 유니온스틸 사장에 선임된 이후 CEO로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유니온스틸 사장에 선임된 장 사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민심 다지기'. 장 사장은 사장 선임 직후 영업팀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팀장 급만 만난 것이 아니라 팀 전원과 면담하고 직원들마다 얼굴을 익히고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는 것이 유니온스틸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업팀을 먼저 면담한 장 사장은 새해 1월부터 모든 부서의 직원들과도 팀별로 면담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유니온스틸은 내년 1월 1일부로 인도법인 및 태국사무소 신설, 가전영업팀을 생활가전팀으로 변경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해외 거점 확보 및 선점을 통해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상가전과 명확한 용도구분으로 주력 제품인 생활가전용 컬러강판의 판매를 강화하려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

장 사장은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장으로 동국제강의 변혁을 주도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니온스틸 사장 선임 때부터 예상돼 왔던 변화다.

장 사장은 전략경영실장 재임 당시 브라질 세아라스틸 플랜트 건설, 당진 후판공장 건설 등의 대규모 투자를 주도하는 한편 DK유아이엘 인수 등 신성장동력 확보와 M&A 등을 이끌었다.

한편 장 사장은 취임식과 같은 행사도 생략했다. 장 사장은 취임식을 생략하는 대신 새해 1월 2일 일사일촌을 맺은 농촌을 찾고 3일에는 부산공장에서 시무식을 가질 계획이다. 장 사장은 평소에도 간소하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직원들도 젊은 사장이 주도하는 변혁을 반기는 분위기다. 유니온스틸 관계자는 “젊은 사장의 취임 이후 회사 분위기가 한층 밝고 활기차졌다”며 “피드백이 빨라져 직원들의 의욕도 더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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