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 김형진 부행장 · 신한PE 사장에 양기석 신한PE 전무 내정
신한금융지주는 30일 오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서 사장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오후 4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의결하면 확정된다.
자경위는 “조직의 화합과 내부 역량의 결집,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 등을 위한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서 내정자는 1951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대구 계성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서울신탁은행에 입사, 1983년 신한은행으로 옮겨왔다. 이후 은행에서 인력개발실장, 면목동지점장, 포항지점장, 인사부장, 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 IT본부담당 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상무이사, 최고전략책임자를 지냈다.
특히 서 내정자는 LG카드 인수 등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내외 환경 변화와 그룹의 전략을 조화롭게 연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았다. 2007년부터는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올해 6월 연임에 성공했다.
2009 회계년도 경영실적에서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신계약(월초보험료)에서도 대형사 빅3에 이은 업계 4위로 자리매김하는 등 영엽력도 인정 받았다. 서 내정자의 임기는 오는 2012년까지다.
한편 신한금융은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 김형진 신한은행 부행장(임기 2012년까지), 신한PE 사장에는 양기석 신한PE 전무가 내정됐고(임기 3년), 신한BNPP자산운용 최방길 사장은 연임이 내정됐다. 또 신한금융투자 이진국 부사장은 1년 연임, 신한생명 이정근 부사장도 1년 연임이 내정됐고, 신한BNPP자산운용 고석진 부사장은 신규 선임 내정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장 선임은 이번 신한 상황이 일단락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신임 은행장은 그 동안의 혼란과 내부 갈등을 조속히 수습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해 나갈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