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 신주인수권 금액 단위가 북한화폐?

신주인수권 금액단위 '북한 원'으로 표기 후 다시 정정

터치모듈 제조업체인 에스맥이 신주인수권행사 금액단위를 북한화폐 단위로 잘못 표기해 정정공시를 제출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맥은 이날 오전에 23만2840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행사금액은 11억5000만원이며 행사된 주식은 발행주식의 3.23%에 해당한다.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한 에스맥은 장이 마감한 후 이날 오전 공시한 내용에 대해 수정한다는 정정공시를 다시 제출했다. 정정 사유는 기존 공시의 금액단위가 잘못 기재됐기 때문이다.

정정내용을 살펴보면 에스맥은 이날 오전 공시한 내용 중 신주인수권증권 잔액금액단위를 ‘KPW: North-Korea Won’ 즉 ‘북한화폐 원’이라고 표기했다. 이에 에스맥측은 단위를 ‘KRW: South-Korea Won’으로 정정한 것이다.

에스맥 측은 회사에서 잘못 표기한 경우가 아닌 거래소의 공시입력 툴에서 선택이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에스맥 한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에서 공시를 입력하기 위해 제공하는 툴이 있는데 금액단위가 잘못 선택이 돼 수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프닝에 대해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사용되지 않는 북한화폐가 왜 거래소측 전산망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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