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몽골 석탄 탄광 인수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 51% 지분 인수...운영ㆍ개발 직접 주도

대한석탄공사가 창립 6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탄광을 인수했다.

석탄공사는 의정부 본사에서 몽골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과 1000만달러에 탄광 지분 51%를 매입하는 합의서에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몽에너지개발에는 석탄공사가 지분 60%로 최대주주이며 국내 기업인 엔알디와 선진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은 아직 본격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개발 초기 단계의 노천탄광이다. 광구면적은 1만2873ha로, 여의도 면적의 약 16배 규모다. 개발권 구역만 매장량 1억900만톤, 평균탄질이 7000kcal 이상인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석탄공사는 우선 내년에 30만톤을 생산하고,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연간 100~200만톤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된 석탄의 판매처도 이미 확보해 놓았다. 석탄공사는 몽골 내수시장 판매뿐 아니라 중국 신강성 제철공장과 러시아의 뚜바ㆍ알타이 발전소와 판매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경제성 부분에서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분석돼 빠르면 5년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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