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천일염 시장 청정원 독주 시대

입력 2010-12-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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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 굳혀

대상 청정원이 국내 천일염 시장에서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천일염 시장규모가 올해 1400억원대로 추정되고 내년 200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대상 청정원의 독주 체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링크아즈텍 POS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천일염 업체별 시장 점유율에서 대상 청정원이 올해 11월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30%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사조해표 13%, CJ제일제당 10%, 샘표식품 8%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2007년 천일염 사업을 시작한 이래 3년간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고, 특히 올해 초 천일염 브랜드 ‘신안섬 보배’를 내놓으면서 선두 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올해 식탁용 천일염 매출규모는 약 11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7년 76억원이었던 식탁용 천일염의 연간 매출액이 2008년 83억원, 2009년 91억원에 이어 올해는 무려 116억원으로 지난 3년 사이 53% 대폭 신장했다.

현재 대기업의 참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식탁용 천일염 시장의 경우 전체의 약 13%인 180 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천일염 시장이 확대되면서 식품 대기업들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 8월 전남 신안군 신의도에 천일염산지종합처리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천일염사업에 참여했다. 연간 2만 톤까지 생산이 가능한 신의도천일염㈜는 대상과 마찬가지로 지역 생산자들과 CJ제일제당이 공동투자하여 설립한 회사다.

대상 청정원 신안섬보배에서 내놓은 '3년 묵은 천일염'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서 생산한 3년간 자연 숙성한 천일염으로, 세계적 인증기관인 SGS(Society of General Surveillance)를 통해 소금업계로는 세계 최초로ISO22000(식품안전품질경영기스템)인증을 받았다. 또한, 대상은 올 7월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 전라남도와 신안군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천일염산지종합처리장을 설립해 천일염의 수매부터 세척, 탈수, 분쇄, 건조 및 5단계에 걸친 이물선별 공정 등의 가공공정과 숙성보관, 판매까지 원산지부터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 천일염 담당 황덕현 그룹장은 "산지종합처리장이 들어선 신안군 도초도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청정지역으로 고품질의 천일염 생산이 가능하다"며 "천일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재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수매를 오는 2014년까지 14만 톤으로 끌어올려 신안군 생산량의 약 60%까지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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