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지표 실망...달러 약세

입력 2010-12-2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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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28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낮아진 영향이다.

오후 4시 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81.82엔을 기록, 지난달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4% 내린 1.311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327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7일 이후 최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의 지난 10월 대도시 주택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주요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10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2% 하락을 큰 폭으로 웃도는 것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주택가격이 0.8% 하락해 지난 1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첫 하락을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외로 하락한 52.5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는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캐나다 달러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상품 가격이 오르며 자원 수출국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의 통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달러는 안전자산인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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