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재무상 "수출 보호위해 엔화 풀 준비돼있어"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3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태세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28일 "일본 정부가 수출 부문을 보호하기 위해 엔화를 풀 준비가 돼있다"면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달러화는 이날 엔화에 대해 3주래 최저치인 달러당 82.45엔으로 떨어졌다.
노다 재무상은 "지난 일주일 가량 사이에 한쪽으로 치우친 움직임을 봤다"면서 "연말과 연초까지 시장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변동성의 조짐이 보일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우리의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들어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커진 달러화나 유로화 대신 안정적인 엔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엔화 강세로 이어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6년 만인 지난 9월 외환시장에 개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