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사모펀드서 35만달러 받아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MBA)인 와튼스쿨이 올해 최고 연봉을 받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미국 MBA 취득자 가운데 와튼스쿨 졸업자가 뉴욕 사모펀드에서 35만달러(약 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와튼스쿨 출신의 평균 연봉 11만달러의 세 배도 넘는 금액이며 최저 연봉 2만5000달러에 비해서는 1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포춘은 와튼스쿨을 비롯해 스탠포드대, 시카고대 부스, 콜럼비아대, 노스웨스턴대 등 5개 미국 MBA가 올해 30만달러 이상의 고연봉자를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 졸업자의 올해 최고 연봉은 25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반면 메사추세츠주공과대(MIT)의 슬론스쿨의 최고 연봉은 18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와튼스쿨은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영국 런던의 헤지펀드에서 42만달러의 연봉을 거머쥔 주인공을 배출했다.
같은 해 또다른 졸업생은 뉴욕 사모펀드에서 40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2007년에도 와튼스쿨 출신이 런던 사모펀드에서 연봉 39만2000달러를 받아 주목받기도 했다.
MBA 졸업생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입사 첫 해에 50만달러 가량의 상여금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편이다.
2004년 사모펀드에 취직한 와튼스쿨 출신의 최고 연봉이 18만달러인 경우 첫 해 받는 상여금은 68만달러에 달했다.
MBA 출신들을 대거 투입하고 있는 컨설팅회사와 투자은행에 비해 훨씬 적은 MBA 졸업자를 채용하고 있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에서 고액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