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2단계 개통 서울상암, 인천검암동 직접 수혜

입력 2010-12-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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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에 이르는 인천공항철도 58㎞ 구간이 29일 완전 개통됨에 따라 인근 수혜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언제나 지하철이 새로 들어서는 곳은 매매·전세 수요가 몰리고 집값도 덩달아 뛰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와 전문가들은 이번 인천공항철도 개통으로 인한 최대 수혜지역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인천 검암동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3년 12월 입주한 마포구 상암동 소재 ‘상암월드컵2단지’의 가격이 오름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는 총 657가구로 주택형은 69~82㎡ 등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공항철도, 6호선, 경의선 등 3개 노선이 환승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매매가격은 주택형에 따라 3억9000만원~4억6500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가격 부담도 낮다.

인천 검암동 소재 ‘풍림아이원2차’도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단지다. 인천공항철도1차 개통구간인 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이며 이번 2차 개통으로 서울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9월 입주한 단지로 총 718가구로 가격은 주택형에 따라 2억원~27750만원원 수준이다.

이와함께 인천공항철도 2단계 개통은 미분양과 신규분양 아파트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미분양 아파는 영종 운서지구 43블록에 위치한 ‘영종2차어울림’이다. 총 160가구 규모이며 2007년 2월 분양된 영종1차 328가구와 함께 대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지상 13층 높이의 4개동 단지로 공급 134㎡, 177㎡형 두 가지 타입으로 공급된 이 아파트는 영종IC 진입이 용이해 인천대교고속, 인천국제공학고속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천 영종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공항철도 이용시 서울 도심까지의 왕복시간을 묻는 등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공항철도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개통 이후에 입소문이 퍼지면 미분양을 털어내는데 큰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공덕동 14번지 일대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할 예정인 아이파크(195가구)도 주목받고 있다. 지상 18층 높이의 4개 동 단지로 81~142㎡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내년 3월 71가구를 일반물량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하고 있는 공덕자이도(2011년 4월 분양 예정)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현4구역은 아현뉴타운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어 아현뉴타운 개발의 최대수혜지로 평가 받고 있는 단지로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도보 3분의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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