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내년부터 예정가격 산정 때 적용되는 시설공사 자재가격과 건설업체가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하는 가격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설자재 가격 적정성 점검품목을 올해 400개에서 내년부터 10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민간 가격조사전문기관에 의해 업체공표가격 위주로 부풀려진 가격이 게재되고 있는 시중물가지에도 앞으로는 실거래가격이 게재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조달청은 이같은 조치가 확대되면 민간 가격조사전문기관과 조달청에서 발표한 시설자재가격 편차가 줄어들어 공공기관들의 예정가격 작성 때 발생되고 있는 혼란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달청은 올해 1만1000여 품목에 달하는 시설자재 중 비중과 빈도수를 감안한 주요자재 400개 품목을 선정, '가격조사협의회'를 통해 적정가격이 예정가격에 반영토록 해왔다.
조달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가격조사협의회에 종합건설회사 2개사와 전문건설회사 5개사 등 관련협회의 추천을 받은 업체들을 참여시켜 시설자재 가격 산정 등 정부원가계산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