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5.1% 오른 9000만원
전대미문의 경기침체로 잠시 주춤했던 MBA 취득자들이 다시 활개를 펴기 시작했다.
경영대학원 입학시험인 GMAT을 주관하는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GMAC)에 따르면 올해 MBA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에 비해 5.1% 오른 7만8819달러(약 9000만원)를 기록했다고 미 시사주간지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최근 보도했다.
지난해 MBA 졸업자의 평균 연봉은 2008년의 8만96달러에 비해 6.4% 줄어든 7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아직 MBA 취득자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연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실업률이 10%를 넘나들면서 MBA를 지원하는 대학졸업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MBA들은 신입생 모집 인원을 줄이는 추세다.
GMA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선발 학생수가 감소한 MBA는 59%에 달했다.
올해 MBA 졸업생들에 대한 인기는 지난해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MBA 졸업생 가운데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88%로 늘어났다.
미국 오클라호마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카일 자홀스키는 “일하는 동안에도 MBA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MBA 과정을 거친 것을 후회하지 않으며 내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