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 거래소, 올 한해 불확실성 장세로 파생시장 활황

입력 2010-12-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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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증시가 유럽발 재정위기와 더블딥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헤지(위험관리)수단으로 파생상품 수요가 급증했다. 세계 파생상품거래소들은 신상품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09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280개(선물 227개, 옵션 53개)가 상장됐다.

선물산업협회(FIA, Futures Industry Association)에 등록된 거래소가운데 뉴욕상품거래소(NYMEX)는 에너지 상품을 중심으로 신상품을 가장 많이 상장했다.

NYMEX가 에너지 상품을 중심으로 선물 68개, 옵션20개를 상장해 가장 많은 신상품을 내놨다. NYMEX의 뒤를 이어 유럽상품거래소(Eurex),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남아공거래소(JSE),브라질상품거래소(BM&F) 순으로 신상품 상장이 많았다. CME, Eurex 등 주요거래소의 경우 상품에 편입되는 기초자산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한편 계약단위가 기존 상품의 10% 수준인 미니상품, ETF, 캘린더 스프레드(Calendar Spread) 등 기존상품을 활용한 신상품 상장도 붐을 일으켰다.

새로 선보인 파생상품들의 거래량도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상장후 안정적으로 정작했다고 보는 일평균거래량 1000계약을 초과한 신상품은 총 28개로 전체 신규상장상품의 10%수준이다. 이중 기초자산별로 보면 주식이 11개, 통화가 7개, 금리 4개, 광산물 3개, 에너지 3개 순이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시장의 신상품이 비교적 활발하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거래소 중 하나로 거래단위를 작게 설정하여 일반투자자들의 시장접근성을 높인데 기인했다고 거래소측은 분석했다. 인도는 경제발전과 풍부한 인구, 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투명한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 투자자들에게 가격발견, 위험관리 기능을 제공해 많은 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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