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기업 성장·이익률 대·중기 눌렀다

입력 2010-12-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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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 확대와 고용창출로 높은 실적 거둬

지난해 벤처기업이 연평균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기 등 국내외적 리스크에도 불구 벤처기업이 특유의 과감한 투자로 고도성장과 높은 고용창출 실적을 거두며 국가 경제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청은 2009년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인력·해외진출 실태 등을 담은 '2010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 연평균 매출액은 64.5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 순이익 1.8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또 매출액증가율 9.9%, 매출액 영업이익율도 6.2%을 기록해 대기업,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달성해 벤처기업의 성장성·수익성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경우 매출액증가율이 0.7%, 중소기업은 4.7%에 그쳤고 영업이익률 역시 대기업은 5.8%, 중소기업 4.5%로 벤처기업보다 낮았다.

벤처기업의 이러한 성과는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이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벤처기업의 투자규모는 설비투자(2.4억원), R&D투자(2.2억원) 등을 포함해 기업당 전년대비 3.0%가 늘어난 5.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 투자액은 다소 줄었다. 전년대비 4.6% 감소한 1.3억원으로 조사됐고 이는 경기침체기에 벤처기업이 무리한 해외시장 확장보다 설비확충 및 기술개발을 통한 내실 다지기를 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전체 벤처기업의 40.6%가 직접진출(법인, 사무소 설립) 등의 방식으로 중국(58.7%)을 포함한 동남아(46.8%), 일본(40.6)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의 일자리 역시 늘어났다. 중소기업에 비해 40%가 많은 평균 1.4개(근로자수 27.0명), ’11년도 인력채용 규모도 역시 3.7명(정규직)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73.6%(,복수응답)가 R&D인력 등 필요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응답해 우수인력 확충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높은 전체 매출대비 75%의 높은 기업간매출(B2B)과 전년대비 증가된 지식산업 재산권수(평균 6.9건)도 눈여결 볼만한 결과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은 모험적인 투자로 대·중소기업에 비해 성장률, 이익창출능력은 뛰어나나 인력 및 해외진출 등에서는 중소기업과 공통된 애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해결점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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