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내년에도 침체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미국 부동산 경기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주택시장의 선행지수가 부진 양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주택가격의 선행지수인 주택시장지수(HMI)가 12월 16으로 주택시장이 비관적임을 의미하는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12개월래 HMI 수치가 올해 5월(22)을 제외하면 20 미만으로 기준치인 50보다 크게 낮다”며 “미국 주택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 미국 경기 회복 부진으로 이어지고 이는 세계 경기 회복세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한국은 수출시장 감소에 대비해 신흥국 시장 진출 등 수출지역 다각화를 통해 수출 감소에 따른 리스크(위험)을 줄여야 한다”며 “미국의 경기 위축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 때문에 발생하는 원화 가치 상승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완화를 위한 방안도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