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터넷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에 나섰다고 매일경제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월 개설한 통합그룹 인터넷포털 '톡톡'에 21일 오후에 '회장'이라는 아이디를 이용해 직원들과 대화를 진행했다.
SK그룹의 한 직원은 "커피를 마시다 무심결에 (톡톡에)들어와보고 흠칫 놀랐다"면서 "내년에 뭔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최 회장은 특히 직원들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사내 인터넷망에 '(회장께 바란다)그룹 발전과 구성원 행복을 위한 제ㆍ의견ㆍ질문'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코너는 직원들의 사적 질문이 아닌 SK그룹 발전과 경영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지난 16~24일까지 운영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이 코너에 참여한 직원들의 의견은 355건(23일 현재)으로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교육이 중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많이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2차전지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도 내놨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좋은 의견을 부탁드려요"라고 높임말로 적으면서 문장 뒤에 웃음표(^^)를 덧붙인 뒤 "최대한 노력해서 (구성원들 의견을)회사와 현장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임직원들에게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