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07년 파괴된 시리아 원자로 건설 지원했다

입력 2010-12-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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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스라엘이 2007년 공습해 파괴한 시리아 군사시설은 건설 중인 원자로였으며 이 원자로 건설을 북한이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었다고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2008년 4월25일자로 표기된 이 외교전문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이 2007년 9월6일 시리아가 비밀리에 건설 중이던 원자로를 파괴했으며 이 원자로는 북한 지원으로 건설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당시 이스라엘이 겨냥한 목표물은 북한이 영변에 건설한 원자로와 같은 종류일 것으로 미국 정보 전문가들이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원자로가 평화적인 목적을 위해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고 볼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공습 당시 이 원자로는 가동을 불과 수주 앞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당국이 이 원자로 건설 장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언론의 출입을 거부하고 있다며 원자로 건설작업을 둘러싼 비밀성도 지적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원자로가 재건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으며 시리아는 피폭 지역에 남아있던 증거물을 없애고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는 당시 공습으로 파괴된 시설이 “건설 중인 군사시설”이며 원자로는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은 당시 공습을 자국 공군이 수행했음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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