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남양 베트남공장서 근로자 파업

베트남에 위치한 한국 기업 소유의 공장 2곳에서 근로자 약 2만4천명이 임금과 보너스, 내년초 설날 휴가 등의 문제로 파업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태광실업의 베트남 신발공장인 `태광비나'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동나이성 공장의 근로자 약 2만명이 지난 23일부터 이틀째 근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직원은 그러면서 경영진이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뗏(Tet. 음력 설)’ 연휴기간에 8일간 휴가를 주는 것에 합의했으나 기본급과 뗏 특별 상여금 인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현재 기본급은 130만 동(약 65달러)으로, 베트남 전체 평균 임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동나이성의 또다른 곳에 위치한 한국 기업 남양의 의류공장에서도 약 4천명의 근로자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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