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방미 후 연두교서를 발표한다.
미국 의회소식지‘더힐’은 다음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연두교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후 주석의 국빈방문 이후 양원 합동회의에서 취임후 2번째 연두교서를 통해 예산과 재정적자 문제 등을 집중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적자 문제는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이슈화해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안으로, 덕분에 공화당은 오마바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할 때 뒷자리에 배치되는 하원의장 자리를 빼앗았다.
현재 미 하원 의장은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이나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다음달부터는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이어받게 된다.
기브스 대변인은 이와 함께 지난 중간선거 이후 이른바 `레임덕 세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많은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수십년 동안 우리가 경험했던 선거후 기간 가운데 이번이 가장 생산적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끝없는 정체국면에 놓여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합의한 감세안을 염두에 둔 듯 “내년에 처리할 교육법안도 초당적인 협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