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약 2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했다.
동국대는 지난 3월부터 이달 22일까지 가정 형편이 넉넉한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내는 ‘어버이 장학금’을 통해 6300만원을 모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동국대가 등록금을 2년 연속 동결하는 대신 학부모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장학금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독려한 결과다.
동국대 교직원도 올해 자신의 보직 수당 30%를 적립하는 ‘제자사랑 장학금’으로 1억5600만원을 모았다. 교수들은 지난 2월 교무회의에서 제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적립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모범생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학과별로는 경찰행정학과 장학기금(8490만원)과 경영학과 장학기금(4950만원), 바이오시스템대학 교수회(1540만원), 영어영문학과(1000만원) 등에서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동국대 관계자는 “장학금 수혜 대상과 배분 방식은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이 제도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