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0억·하이닉스 150억 투자..내년 1월부터 운영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가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반도체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석 성장동력실장,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및 반도체펀드 운용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반도체펀드는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기업의 인수·합병(M&A)과 잠재력 있는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한 펀드다.
신성장동력펀드·모태펀드 등 기존 펀드 수요기업인 삼성전자 300억원, 하이닉스가 150억원의 추가자금을 투입하고, 정부 및 벤처캐피털(VC) 등이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펀드는 올해 1차, 내년 2차 등 2회에 걸쳐 조성되며, 지난 달 1차 조성분 600억원(수요기업 200억원·매칭 400억원)에 대한 운용사로 대신-아주IB·일신-IBK, JNT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가 선정됐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1차 조성분은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되며, 2011년 하반기에는 2차로 9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반도체펀드 투자로 세계적인 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유망 팹리스 및 장비기업 발굴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팹리스·장비기업-벤처캐피털-수요기업으로 이어지는 선훈환적 생태계를 조성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롤모델로 발전시키자고 결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