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52.8원에 출발해 오전 9시 8분 현재 1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유럽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GDP 호조 등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1.75원 하락한 115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일일 외환거래량이 50억달러로 줄어드는 등 전형적인 연말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90달러대를 돌파함에 따라 환율 상승과 함께 물가를 견인하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외환 전문가는 "업체매매,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 대내외 증시, 외환당국 및 은행권 포지션 전략 등에 따라서 환율 변동을 보일 것"이라며 "1150원대초중반대에서 주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