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만 무역회담 다음달 열릴 듯...3년만에 재개

입력 2010-12-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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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만 간 무역회담이 다음달 재개될 전망이다.

셴뤼쉰 대만 외교부차장(외교차관)은 22일(현지시간) 입법원(의회)에서 "최근 3년간 중단됐던 미국과의 무역투자 기본협정(TIFA) 회담이 다음달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 대만은 지난 1994년 9월 TIFA에 서명한 이후 매년 회담을 열었으나 2007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마찰을 빚으면서 지난 3년여간 회담이 중단된 바 있다.

대만은 지난해 갈비, 내장과 기계로 간 쇠고기 등의 수입을 재개했으나 국민의 거센 반발로 일부 조치를 철회함에 따라 양국간 TIFA 회담은 재개되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대표단이 지난 9월 타이베이를 방문, TIFA 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했으며 빠른 시일내 재개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최근 미국과의 TIFA 회담이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대만의 준비 미비를 이유로 가까운 장래에 FTA를 체결하려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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