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 "공황장애 겪었다... 대화와 약물로 치료"

▲M Net

최근 영화 '헬로우 고스트'로 돌아온 배우 차태현은 22일 Mnet WIDE 수요 코너 인터뷰를 통해 공황장애 극복기를 밝혔다.

차태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당시 공황장애를 앓았으며 지속적인 대화와 약물치료를 통해 극복해 왔다고 밝혔다. 여전히 장기간 비행에는 자신만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한 그는 미국발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게 6년이 넘는다며 특유의 웃음을 지어보였다.

차태현은 "딱히 얘기하기 애매해 그간 말하지 못했지만 의외로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감춘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대화와 약물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치료 도중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내가 복용했던 약이 가장 약한 것일 정도로 강도 높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연예계에서 일찍 결혼한 편이라는 질문에 대해 "결혼 당시 조금만 더하면 다시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텐데. 내가 결혼하면 팬들이 떠날텐데. 솔직히 걱정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나 그 때는 이미 팬들이 많이 떠난 상태였고(웃음) 막상 결혼하고 나니 오히려 그게 얼마나 기우였는지 알 수 있었다. 결혼하고 아이를 얻게 되니 작품을 고르는 폭이 넓어졌다. 결혼 전이라면 '과속스캔들'이나 '헬로우고스트' 등 아이들과 함께 나오는 영화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웃어 넘겼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 다양한 작품으로 차태현만의 매력을 선보여 온 그는 "죽을 때까지 배우를 하고 싶다. 나이들 수록 어떤 역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역활을 내게 주실지, 팬들이나 관객들보다 내 자신이 더 궁금해 진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