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신정 연휴맞아 국제선 예약률 9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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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 폭설과 연평도 포격 등 국내외 악재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신정 연휴 국제선 예약률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국제선 예약률을 살펴보면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인 24일부터 26일까지 동남아 지역 예약률은 98%에 달했으며 대양주(오세아니아) 예약률은 99%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제선 예약률도 84%로 작년에 비해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83%, 대양주 78%, 동남아 77%의 순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였으며 전체 국제선 예약률은 75%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소 짧은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예약률 현황은 경기회복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여행객 증가로 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신정 연휴기간은 크리스마스 연휴기간보다 국제 여행객의 비중이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국제선 예약률은 대한항공의 경우 동남아와 대양주 지역 99%를 비롯해 일본도 99%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구주(유럽)의 경우 91%, 미주도 86%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제선 전체 예약률은 92%로 대부분의 국제선이 90%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신정 연휴기간 동남아를 중심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지역은 90%, 미주 85%, 대양주 81%로 새해를 맞아 동남아 및 미국과 호주 등을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유럽 폭설은 사흘만에 재계돼 21일부터 정상화됐으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도 무사히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큰 문제없이 유럽행 항공편이 정상화돼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기간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의 경우 지난해 대비 해외여행객들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여행객이 급증해 예약률 역시 이를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 내년 초 국제선 탑승객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 한해 항공업계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나 이같은 분위기 속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대한항공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고 있고 아시아나항공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65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