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 넷북, 다음은?

입력 2010-12-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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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통큰’ 상표출원

‘통큰치킨’으로 한바탕 전쟁을 치뤘던 롯데마트가 ‘통큰’ 시리즈를 계속 내놓을 전망이다. 롯데마트가 가격이 20만원대에 불과한 넷북을 판매하자 네티즌 사이에서 ‘통큰넷북’이라 회자되며 발매 3시간만에 완판되는 등‘통큰’ 상표의 인지도가 마트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롯데는 이미‘통큰’에 상표출원을 마치고 ‘값싸고 질좋은’ 상품에 활용한다는 내부 방침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특허청에 ‘통큰’ 및 ‘롯데통큰’을 상표출원했다. 통큰치킨 역시 출시 이틀 전인 지난 7일 ‘롯데마트통큰치킨’으로 상표출원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롯데마트가 수식어인 ‘통큰’을 고유 브랜드로 인정해달라고 상표출원까지 한 배경에 대해 통큰치킨이 값싸고 질좋은 상품의 대명사가 돼 이를 적절히 활용할 만큼 브랜드 가치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큰치킨이 외신에 소개될 만큼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모든 국민에게 각인된 상황에서 이를 상표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마케팅의 기본조차 모르는 것”이라며 “치킨이나 피자같은 식품 보다는 공산품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통큰넷북처럼 상생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값싸고 질좋은’ 상품을 선택해야 통큰치킨처럼 역풍을 맞지 않기 때문이다.

통큰롯데의 상표출원이 알려지면서 통큰치킨, 통큰넷북 이후 후속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롯데마트의 서민을 위한 통큰 저가 정책에 대찬성한다”며 향후 저가 상품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의도적이진 않지만 통큰치킨 때문에 사회적 이슈가 됐는데 다른 곳에서 통큰 상표를 쓰면 굉장히 곤란해진다. 적극적인 상표 활용보다는 미리 대비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통큰 후속 상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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