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시아’ 발기부전 등 부작용 우려

입력 2010-12-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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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경구용 탈모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프로페시아’가 발기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영국 BBC는 프로페시아 복용자의 경험과 의사들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탈모 방지제로 머크 사가 개발한 프로페시아라는 의약품이 주로 처방되는데 이 의약품은 임상결과 10명 가운데 9명에서 5년에 걸쳐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탈모 방지 효과는 탁월했지만 심각한 성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거주하는 제임스(26)라는 남성은 3주 동안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뒤 성욕이 감퇴해 약을 끊었는데도 완전히 성 불능자가 됐다는 지옥 같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제임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탈모에는 잘 작용했지만 성생활을 잃게 됐다”면서 “매우 많은 남성들에게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로페시아 제조사인 머크 사는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약품 복용을 멈춘 뒤에도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보고돼 이를 사용설명서에 반영했다”면서 “이번 경우는 극히 드물고 의약품 자체 보다는 다른 요인으로 야기됐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머크 사 로컬제약사인 한국MSD가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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