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부여읍에 위치한 연각사(주지 불일 덕원 큰스님)는 자비를 통한 나눔사랑을 실천하는 사찰이다. 지난 8일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kg 백미 108포와 내복 108벌을 부여군에 기탁했다. 군은 결식아동ㆍ독거노인 등 216명을 선정해 자비의 쌀과 내복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정림사지 앞 광장에서 ‘부여군 어르신 500분 초청 효 잔치 한마당’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효 실천을 통해 석가탄신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2010세계대백전 성공기원과 호국영령 및 천안함 장병을 위한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범종 타종식을 봉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범종 타종식과 점심공양에 이어 사물놀이ㆍ창ㆍ살풀이ㆍ한량무ㆍ초청가수 공연 등 어르신들을 위한 한마당 잔치로 이어졌다. 불일 덕원 큰 스님은 “범종의 소리는 부처님의 음성이라 한다"며 "종성을 듣는 모든 이들이 해탈을 얻기를 축원한다”고 밝했다.
한편 연각사에는 3000년만에 한 번 핀다는 우담바라 꽃이 활짝 피어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연등잎에 7송이의 우담바라 꽃이 핀 데 이어, 자비도량 건립을 위한 천일기도가 진행되던 중 극락전 아미타불 미간 백호상앞 천장에 왕관모양으로 우담바라꽃이 55송이 피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