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군의 연평도 포 사격 훈련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안보상황 재점검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11시40분부터 청와대에서 NSC를 주재하면서 관계장관들과 함께 대북 대응 및 위기 대처 시스템을 점검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 개편 방향을 논의해 개편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SC와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위기 대처 기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 합리적으로 배분됐는지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NSC가 지금까지 대통령을 보좌하는 기능이 미약했던 만큼 이 부분도 점검할 것"이라며 "과거 NSC 사무처가 담당했던 기능을 부활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국방부와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각 부처와 정보기관에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지만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종합ㆍ조정하는 역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인원 증강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이름을 바꾸고 조직을 재편하는 등 대폭의 개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