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d] 가격상승 가능성 높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라

입력 2010-1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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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자산투자란 일반적인 금융자산(주식, 채권, 파생상품)에 투자하여 시장가격의 상승 또는 약정된 이자(배당) 수령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재산적 가치를 가지는 실물에 투자하여 해당 실물에서 발생하는 현금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방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 이석민 펀드매니저
실물자산투자의 중요한 역할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 인플레이션 헤지 (Inflation hedge)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관련 실물자산은 경제활동의 증감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뛰어난 인플레이션 헤지기능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가장 강한 플러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자산은 에너지관련 실물자산이다. 실질적으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골드만삭스 원자재 에너지지수의(GSCI Energy) 경우 인플레이션과 +0.46의 상관계수를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역할은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기능(Portfolio risk diversifier)을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채권과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산군은 원자재관련 실물자산이다. 주식시장의 경우도 원자재인 상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기업에 있어서 원자재가격의 상승은 곧 원가인상의 요인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주가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위험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투자자산 포트폴리오에 원자재관련 실물자산을 편입시키는 것은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외 경제정책은 향후 경기침체우려에 따른 경기부양정책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최근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미국 및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우려를 표명하며 추가양적완화 정책을 결정하였고 현재의 저금리추세를 당분간 지속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처럼 각국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탈피하고자 국가의 재정지출을 늘려 현금의 유동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이럴 경우 향후 실물자산 가격상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실물자산의 가격에 투자하는 실물자산 지수형 상품(보통 펀드 이름에 '인덱스', '파생상품'이라는 단어가 있음)이 있다. 이런 유형의 상품은 선물가격 급등 시 높은 수익추구는 가능하나 파생상품투자에 따른 레버리지 위험 및 롤오버비용발생 위험이 있다.

지수형 상품에는 주로 단기적으로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을 하는 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두 번째로 실물자산 관련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주식형)이 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상품화가 많이 되어있는 유형이 상품이며 전반적으로 실물자산 대비 주식시장이 많이 하락하였을 경우 추천가능한 상품이다. 이런 유형의 상품은 어느정도 마케리스크는 감수하더라도 주식시장에 연동해서 실물자산투자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실물에 직접투자하는 방식이 있다. 사실 이러한 방식은 실물자산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투자경험을 겸비한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방식이기는 하나 최근에는 일반적인 실물 직접 소유보다는 금융구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설계된 상품이 소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실물자산 프로젝트의 수익권이나 지분자체를 상장시킨 상품 등이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미국의 생산유전이 상장이 된 Royalty Trust나 미국의 에너지인프라가 상장이 된 Master Limited Partnership이 이러한 유형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다른 금융구조화의 예로서는 일반 대기업이 같이 참여하여 일정수익 보장이나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하는 프로젝트에 재무적인 투자자(Financial Investor)로 참여하는 방식도 차츰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들의 경우 투자구조가 약간 복잡함을 감내하더라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하면서 실물자산 가격상승 시 시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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