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을 기록한 박찬호가 이달초 이승엽이 입단한 일본의 오릭스와 입단 계약을 맺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스포츠조선은 일본야구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박찬호가 일본 오릭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 금액과 구체적인 옵션을 포함해 입단과 관련한 발표가 곧 있을 것이고, 기자회견은 21일쯤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다.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지난달 귀국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4개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오릭스의 끈질긴 구애 작전과 재일교포 3세인 아내 박리혜씨의 영향으로 일본 리그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통산 124승 98패 4.36의 방어율을 기록했던 박찬호는 17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일본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