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 장애인 대학생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디딤돌 인턴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디딤돌 인턴십'은 전국 대학 1~3학년에 재학중인 장애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8주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제도로 실습 성적 우수자에게는 신입 공채 선발시 특별 우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장애인 대학생들이 기업체 실무경험 부족 등으로 취업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저학년 때부터 회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향후 취업을 준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제도를 마련했다.
이 날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초부터 모집을 실시해 200여명의 지원자 중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친 총 35명의 인턴 실습 대상자를 최종 선발했다. 학생들은 내년 1월부터 2월말까지 삼성전자에서 실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인사팀장 원기찬 전무는 "그 동안 장애인 대학생들은 인턴 실습 등의 경험이 부족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장애인에게 취업에 도움이 되는 업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한 자원을 미리 확보할 수 있는 상호이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턴 실습자에게는 240만원의 실습 급여 지급과 4대 보험이 적용된다. 실습자 중 학교 성적 우수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월급 일부를 모아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되는 '디딤돌 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