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 시즌 개막전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서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10-12-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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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시즌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김혜윤의 아이언 샷. 사진제공 KLPGA 박준석 포토

김혜윤(21.BC카드)이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혜윤은 19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CC(파72. 6,50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1 시즌 개막전인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 최종일 4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김하늘(22.BC카드)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4만5천달러.

지난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이후 7개월여만에 다시 우승한 김혜윤은 정규투어 통산 3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내년 시즌을 맞게 됐다.

1,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우승이 기대됐던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은 그러나 이날 4타를 더 쳐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김혜윤은 10여명이 2~3타차를 유지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친 이날 18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파퍼팅을 성공시키며 연장전에 가지 않고 우승했다.

선두 이정민에 3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출발한 김혜윤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혜윤은 18번홀에서 위기가 닥쳤다. 티샷한 볼이 왼쪽 러프에 떨어지며 나무가 시야를 가렸다. 두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레이업했다. 세번째 샷은 홀에서 2.5m 거리에 떨어졌고 이것을 파로 잘 막았다.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20.하이마트)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고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장하나(18.삼화저축은행), 천밍옌(대만) 등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홀인원을 기록한 이미림이 부상으로 받은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에 앉아 있다.

한편 이미림이 대회 2라운드 15번홀(파3, 165야드)에서 홀인원 기록해 부상으로 현대 제네시스 쿠페(약 4천만원)를 받았다. 이날 이미림은 8번 아이언으로 샷한 볼이 핀 3m앞에 떨어진 뒤 홀로 빨려 들어가 에이스가 됐다.

이미림은 "티샷지점에서 컵으로 들어간 것이 정확히 보이지는 않았다. 갤러리들의 환호를 듣고 알았다. 골프를 시작한지 10년만에 처음 기록한 홀인원이다. 공식 비공식적으로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최종 성적

1.김혜윤 -4 212(73 71 68)

2.김하늘 -3 213(70 74 69)

유소연 (74 73 66)

4.천밍옌 -2 214(73 72 69)

김현지 (72 76 66)

이정은 (72 71 71)

장하나 (71 74 69)

8.심현화 -1 215(71 71 73)

김보경 (69 74 72)

10.정혜진 E 216(76 72 68)

김자영 (73 70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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