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수도권 대어급으로 지목받는 ‘판교 신도시와 광교 신도시간’의 자존심을 건 상가분양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판교 신도시가 명성에 걸맞게 수성할 수 있는지, 기대주로 부각되고 있는 광교 신도시가 판교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와 광교신도시 상가시장은 가치주로서 2011년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것으로 예상된다.
판교 신도시는 개발면적 921만9000m²에 가구수 2만9263가구로 계획 수용인구는 8만여명에 이른다. 판교는 강남과의 접근성이 가장 주목받는 장점으로 상권의 경우는 크게 동·서판교 근린상권, 테크노밸리, 중심상업지역으로 나눠진다.
이미 테크노밸리, 동·서판교 근린상권내 상가등의 소진률은 대체로 이름값을 해낸 상황. 게다가 판교역 개통지역인 알파돔시티 개발과 연계된 중심상업지역과 LH상가 등 여전히 관심 물량이 남아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광교신도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만만치 않다. 광교신도시는 개발면적 1130만4937m²에 3만1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수용인구만 7만7500명에 달한다.
투자자들의 광교신도시 관심은 지난 9월 광교 LH상가 입찰에서 증명됐다. 당시 상가 낙찰률은 88%로 가격또한 3.3m²당 700만~30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된 바 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광교 상업 및 근생용지 착공용 토지사용승낙서 발급 필지는 각각 4곳과 1곳이다.
광교 신도시 상가는 신분당선 연장선인 신대역, 경기대역, 도청사역등 역세권(가칭) 중심으로 공급이 예정돼 있어 비교적 안정된 상권이 기대된다.
물론 판교와 광교 시장이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판교와 광교는 각각 알파돔시티, 비즈니스파크 사업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가분양 시장을 뒤흔들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2011년은 광교신도시의 본격적인 상가공급이 화두가 될 공산이 크다”며 “다만 판교 신도시의 공급가격에 대해 투자자들의 저항이 없지 않았듯 광교 신도시 역시 상가분양 가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활성수준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