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매물로 대표되는 기관투자가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조정을 받으면서 201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코스피지수는 16일 현재 전일대비 8.24포인트(0.41%) 떨어진 2009.2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유럽발 재정위기 악재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며 2010선을 만회했으며, 손바뀜이 일어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장중 강보합으로 반등키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재차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워 2002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며,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와 장 막판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낙폭을 줄였으나 2010선은 내주고 말았다.
기관투자가는 이날 2289억원(이하 잠정치) 어치를 팔아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873억원, 19억원씩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943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364억원 매물이 나와 총 57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한 다수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최근까지 강세를 보인 운수장비와 증권업종이 1%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2% 중반 급등하고 통신업, 은행, 건설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약품, 비금속광물도 1% 미만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약세를 보였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기아차, SK에너지가 1~2% 가량 떨어졌다. LG전자가 2% 이상 급등하고 LG화학과 LG, LG디스플레이는 강보합에, 한국전력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2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1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9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