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아시안게임] 한국 종합 5위로 밀려나

입력 2010-12-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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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아시안게임 종합 3위를 노리는 한국이 금메달 5개를 추가했지만 홍석만(35)의 금메달 기록 보류로 종합 순위는 5위에 그쳤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2관왕에 빛나는 한국 장애인사격의 간판스타 이지석(36)이 광저우에서도 '금빛 총성'을 울렸고, 볼링과 배드민턴에서도 금메달이 2개씩 나왔다.

이지석은 1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소총 복사 SH2 경기에서 예선과 결선 합계 705.4점으로 롱루이홍(중국)과 한국 대표팀 라이벌 류호경(45)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나란히 599점을 쏜 세 선수는 본선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이지석은 결선 아홉 번째 총알을 쏠 때까지 모두 10.5점 이상을 쏘며 치고 나갔다.

이지석은 마지막 발에서 9.9점을 쏘는 실수를 했지만, 롱루이홍에 0.2점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지켰다.

텐핀볼링에서는 두 번의 ‘금빛 스트라이크’가 이어졌다.

박재철(37)은 톈허 볼링장에서 열린 TPB8(지체) 개인전 결승에서 총 982점(에버리지 163.7점)으로 황젠정(대만)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TPB10(지체) 개인전에서도 송기수(39)가 1240점(에버리지 206.7점)을 기록해 대표팀 동료 김창년(42, 1164점)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배드민턴 휠체어 2등급 결승전에서는 이삼섭(40)이 최정만(39)에 2-1(21-7 22-24 21-12)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휠체어 3등급 결승에서는 심재열(35)이 사이본 마즐란(말레이시아)을 2-0으로 제압했다.

베테랑 사수 심재용(46)과 신예 박진호(청주시청·33)는 사격 10m 공기소총 복사 SH1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심재용은 예선에서 600점을 쏴 장추이핑(중국)과 더불어 세계기록에 동률을 이뤘으나, 결선에서 104.6점을 기록해 불과 0.1점 뒤졌다.

박진호는 결선에서 심재용과 동점을 만들었으나, 슛오프에서 0.4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여자 육상 100mT36에 출전한 전민재(44)와 배드민턴 여자 휠체어 3등급에 출전한 이선애(41)는 은메달을 보탰고, 볼링 TPB9(지체)의 이석재는 동메달을 획득햇다.

한국은 금메달 5개를 추가했으나 전날 휠체어 육상 800m T53에서 금메달을 딴 홍석만의 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메달 집계가 보류돼 금메달 9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4개를 따 종합 5위로 밀렸다.

태국이 수영과 육상에서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서면서 4위(금9, 은18, 동18개)로 올라섰다.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78개(은 44,동 37개)를 휩쓸면서 종합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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