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당혹 속 “결론 지켜보겠다”

현대그룹은 15일 현대건설 채권단이 전날 제출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대출확인서에 대한 법률 검토에서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접한 현대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의 대출계약서 및 부속서류 제출요구는 법과 양해각서, 입찰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다. 오늘 밝힌 내용은 채권단의 법률 검토 사안일 뿐이어서 어떤 결론에 이를지 더 지켜보겠다”며 속단을 경계했다.

현대그룹은 나티시스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현대건설 인수자금 1조2000억원에 대한 의혹이 일면서 채권단으로부터 대출계약서 등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고, 지난달 30일 현대건설이나 현대그룹 계열사의 담보 등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대출확인서를 제출했다.

또 14일에도 넥스젠 등 제3자가 담보나 보증을 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나티시스은행 대출확인서를 2차로 보냈다.

채권단은 법률 자문 결과를 토대로 오는 17일 주주협의회에 안건을 올린 뒤 오는 22일까지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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