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품 시장, 내년에도 '강세'

입력 2010-12-15 10:52수정 2010-12-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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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내년 광업 지출 1150~1200억달러...사상 최대

글로벌 상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에 대한 투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업계 임원과 컨성팅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업에 대한 글로벌 지출이 내년 1150~1200억달러(약 137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전 수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광업에 대한 지출은 지난 2008년에 110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투자 붐은 석유, 천연가스를 비롯해 농업 관련 사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구리 철광 원유 설탕 밀 등 상품가격은 이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투자 급증으로 인해 단기적 공급 부족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장비 및 서비스 공급에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비용 상승에 따라 프로젝트가 연기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광업 관련 천연자원이 풍부한 호주 정부는 내년 광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에 비해 58%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 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출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자원 관련 컨설팅회사인 우드매킨지는 세계 최대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들이 내년 프로젝트 개발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에 비해 12% 늘어난 것이다.

앞서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셰브론은 내년 지출이 올해에 비해 20%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인 260억달러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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