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용·투자 등 증대 계획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대기업 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은 14일(현지시간) 136명의 CEO를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분기 경기전망지수가 1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3분기의 86을 크게 웃도는 것인데다 2006년 1분기에 102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전망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며 50에 미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들 CEO는 매출, 채용, 투자 등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5%는 앞으로 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해 전분기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들은 16개월 연속 9.5% 이상을 기록 중인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채용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80%는 향후 6개월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분기에는 66%가 매출 증대를 예상했었다.
59%는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해 전분기 49%보다 크게 상승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장을 맡고 있는 이반 G. 사이덴버그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 CEO는 "수요가 살아나며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약화되기 시작했다"면서 "단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