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유럽, 중국계 금융회사와 국부펀드 등에 접촉하고 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14일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초상은행과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일본의 미쓰이스미토모, 유럽과 미국계 투자은행(IB) 등과 접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LOI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적투자자(SI)를 확정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모투자펀드(PEF)도 투자요청 대상 중 하나"라며 "장기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PEF에 대해서는 하나금융의 수익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2월말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받아 투자목적과 조건 등을 따져 내년 1월20일 정도에 전략적 투자자들을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중국과 홍콩 등 현지에서는 하나금융의 투자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현지 IB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투자요청을 하고 있지만 투자은행과 PEF 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유럽계와 미국계는 론스타의 사례를 겪고 싶지 않다며 요청을 거절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